케이블BcN 컨소시엄, BcN 홍보관 개통

VoIP 영상전화를 시연하는 모습(오른쪽)과 HFC 망을 이용해 URC 로봇 제어 서비스를 시연한 모습.
VoIP 영상전화를 시연하는 모습(오른쪽)과 HFC 망을 이용해 URC 로봇 제어 서비스를 시연한 모습.

케이블TV방송 사업자 중심의 케이블BcN 컨소시엄이 13일 광대역통합망(BcN) 서비스 홍보관을 개관한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 1층에서 개통식을 갖고 문을 여는 ‘케이블BcN 상설홍보관’에서는 광동축혼합(HFC)망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상용화 수준으로 다듬어져 선을 뵌다.

이 홍보관에서는 방송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를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시연하고, 주문·금융·게임 등 양방향성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데이터방송도 체험할 수 있다. 케이블망을 이용해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 로봇 제어 서비스도 마련된다. 또 삼성물산이 닥시스 3.0의 채널묶음 기술을 적용한 미국 아리스의 케이블모뎀종단시스템(CMTS) 장비로 HFC 망에서 100Mbps 속도를 구현해 보인다.

케이블BcN 컨소시엄은 이번 홍보관 개관으로 케이블TV망을 방송망으로서의 활용 차원을 넘어 향후 최대 200Mbps급 양방향 멀티 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운영 케이블BcN 시범사업 추진단장은 “국가 인프라 망으로서 케이블 가입자망인 HFC의 효용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나라 1700만 가구 중 1300만 가입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케이블BcN이야말로 통·방융합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BcN 사업의 조기 정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업계는 BcN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망 업그레이드와 단말기 보급 등에 오는 2010년까지 7조4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에 따른 산업유발 효과도 디지털 콘텐츠(12조원), t커머스(17조원), 수상기 및 단말기(36조원) 등 모두 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케이블BcN 시범서비스는 태광MSO(안양 200가구), 강남케이블TV(강남 100가구), HCN(서초·동작 100가구), 큐릭스(도봉·강북 100가구), 제주케이블TV(제주 100가구), CJ케이블넷(양천 50가구), 온미디어(대구동구·수성 50) 등 7개 SO에서 총700가구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케이블BcN 컨소시엄 측은 특히 내년에 케이블폰이 상용화되면 케이블BcN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실질적인 가입가구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