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중국·일본 넘어 대만간다

박인환 SK커뮤니케이션즈 경영전략실 이사(왼쪽)와 제이슨 츄 홍콩 체리픽스사 사장이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인환 SK커뮤니케이션즈 경영전략실 이사(왼쪽)와 제이슨 츄 홍콩 체리픽스사 사장이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국내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킨 1인 커뮤니티 포털인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를 앞세워 중국과 일본에 이어 대만에 진출, 동남아시아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싸이월드 대만 서비스를 위해 최근 홍콩 무선콘텐츠사업자인 체리픽스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조인트벤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583만달러를 상호출자해 대만 내 100% 투자자회사인 ‘싸이월드 타이완’을 이달 중 설립하고 오는 12월 중 싸이월드 대만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싸이월드 중국 서비스에 돌입한 데 이어 11월 정식 오픈예정으로 현재 일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12월 대만 서비스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아시아를 넘어 연내 인터넷 종주국인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유럽시장에도 진출, ‘싸이월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유현오 사장은 “IT인프라가 발달된 대만은 중국·일본과 더불어 아시아시장 내 싸이월드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독창적인 1인 미디어 서비스인 싸이월드의 앞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성공을 거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글로벌인터넷서비스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