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보유한 각종 통신자원 정보가 인터넷으로 실시간 파악되고 통신재난 등 비상사태 발생시 이를 종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전산원(원장 김창곤)은 국가 차원의 재난 관리를 위한 통신재난관리시스템 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보유한 각종 통신자원 현황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수집, 관리할 수 있는 ‘웹 기반 통신자원관리시스템’을 연내 도입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통신자원 정보에는 11개 기간통신사업자 및 별정·부가·자가통신사업자 등에 대한 정보와 함께 통신사업자별 선로·교환기·전송·통신공동구·부대설비·인터넷장비·기지국(무선기지국, TRS기지국)의 종류 및 수량 정보가 모두 포함된다.
인터넷으로 수집되는 통신자원 정보는 주요 통신사업자별 자원현황 집계와 통계집 발간은 물론 통신재난 발생시 피해 자원의 위치 및 수량을 정확히 파악해 신속하고 종합적인 피해복구를 유도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국전산원 IT인프라구축단 최현호 선임연구원은 “현재는 한국통신사업자협회(KTOA)가 반기별로 주요 사업자별 통신자원 현황을 수작업 형태로 파악하고 있으나 정보수집 절차가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웹 기반 관리시스템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웹 기반 자원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사업자별 자원담당자는 수집한 정보를 과거 데이터와 직접 비교하며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고 정보 오류나 중복입력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정보 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
한국전산원은 이달 중으로 통신재난관리시스템 3차 사업을 발주, 웹 기반 자원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신재난관리시스템 관련 스토리지, L4스위치 장비 등의 이중화 작업과 동시에 해킹 및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웹 방화벽, 백신 소프트웨어 도입 등도 추진키로 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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