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이 자사의 대표적인 보안 SW인 노턴 제품군의 1년 추가 업데이트 가격을 인상했다.
C넷에 따르면 시만텍은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노턴 안티바이러스’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노턴 시스템 웍스’ ‘노턴 퍼스널 파이어월’ 등의 갱신(renewal) 비용을 조용히 인상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에 일반 소비자용 보안 제품 시장에 뛰어들 것에 앞서 시만텍이 부분적으로 취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만텍은 사용자들이 그들 컴퓨터에 설치한 노턴 제품에 대한 1년 추가 업데이트 비용을 최대 33%까지 인상했다. 표 참조
이 업데이트는 전통적인 바이러스 백신 추가와 제품 기능 개선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가입자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시만텍의 시도의 일부분이다.
시만텍은 지난 달 노턴 제품의 2006년 에디션을 발표했다. 당시 시만텍은 노턴 안티바이러스·노턴 인터넷 시큐리티·노턴 시스템 웍스·노턴 퍼스널 파이어월의 신규 사용자에 대한 가격을 공개했다. 그러나 1년 업데이트 추가를 신청한 기존 사용자들에 대한 가격 정책은 밝히지 않았다.
메릴 린치의 분석가들은 이번 1년 추가 업데이트에 대한 가격 인상을 시만텍이 내년에 MS가 보안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부리는 허세라고 분석했다.
시만텍이 현재 40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 가격 인상은 이 회사 다음 회계연도 매출에 2억5000만달러를 추가하게 된다.
마리벨 로페즈 포레스터 리서치 분석가는 경쟁적인 소비자 보안SW 시장에서 가격인상은 흔한 현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MS의 보안SW 시장 진출이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과 같다며 “보안SW 시장의 최대 이슈는 MS가 시장에 진출했을 때 자신들이 시장에서 떨어져나갈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MS는 현재 웜·바이러스·스파이웨어 등으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해주는 제품을 준비 중이다. 바이러스 및 스파이웨어 방지 서비스인 ‘윈도 원캐어’는 지난 7월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노턴 제품 1년 추가 업데이트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