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시장이 정부 지원 강화 및 신시장 개척 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최근 내년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속속 기업공개(IPO)까지 마무리하기로 하는 등 외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레듀·사이버MBA·중앙ICS 등 온라인 교육 기업들은 올해 작년대비 매출이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기업 성장이 탄력을 받으면서 내년 e러닝 부문 매출 목표를 대폭 늘리고 코스닥 입성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온라인 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정부의 e러닝 확산책이 날로 강화된 데 따른 결과로, 그 동안 2∼3개 선두기업이 주도하면서 극히 소규모에 한정됐던 관련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이버MBA(대표 방석범)는 올들어 기존 e러닝 서비스와 차별화한 토털러닝시스템(TLS)으로 우리투자증권·동국제강 등 대형 고객사들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올 매출 목표를 작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140억∼15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 회사는 TLS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인 ‘NTLS’를 선보이면서 내년 상반기 IPO를 목표로 잡았다.
중앙정보처리학원 계열의 중앙ICS(대표 정현경)도 IT분야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초등학교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전국 40개 영업총판과 계약을 체결하고 B2B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사업 첫 해인 내년에 e러닝 분야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업계 1위 기업인 크레듀(대표 김영순)도 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40% 매출 성장을 거둔 데 이어 올 연말까지 400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IPO를 위한 사전 준비도 진행중이다.
정현경 중앙ICS 사장은 “온라인 교육 시장이 이제 본격적인 개화기로 진입하는 분위기”라며 “외부에서도 e러닝을 테마주로 주목하면서 외형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상장 등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