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들이 12월 본방송을 앞두고 전담 조직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S·MBC·SBS의 지상파 DMB사업자들은 별도의 전담팀을 두고 실무분야는 각 부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있으며, YTN DMB·한국DMB·KMMB의 비지상파 사업자들은 신규 채용을 통해 조직구성을 갖춰가고 있다.
KBS는 DMB 추진팀이 주도하는 가운데 각 실무본부에서 지원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최종 구성은 연말 본방송 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재 11명이 DMB 추진팀에 소속돼 있다.
엄민형 DMB 추진팀장은 “본방송에 앞서 추진팀을 20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별도로 기술본부 소속에서 DMB 송출을 담당하거나 라디오본부에서 DMB 오디오부문을 지원하는 등 현업부서에서 직무지정을 통해 지원하는 인력도 30여명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도 DMB 추진팀과 기존 현업부서 지원으로 운영한다. 4명으로 구성된 추진팀은 본방송에 맞춰 10여명선으로 늘리기로 했다. DMB 방송 실무는 TV·라디오·기술 등 실제 현업부서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이 겸직 또는 지원하는 형식이다.
SBS는 지난해 하반기 DMB방송 전담 멀티미디어팀을 조직했다. 이 팀은 비디오 채널과 데이터방송과 관련한 방송준비와 편성 등을 맡고 있다. 오디오방송은 라디오 본부의 라디오 편성사업팀에서 업무를 맡고 있으며, 기술 분야는 기존 기술팀이 담당한다.
YTN DMB는 기존 직원들과 신규 채용을 병행해 40여명으로 조직을 꾸렸다. 조직 확대 여부는 본방송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구성원은 50% 이상의 경력자 위주 채용인원과 기존 직원들 중 전직 또는 파견을 통해 합류한 인원으로 짜여졌다.
KMMB와 한국DMB는 전원 신규채용으로 구성한다. KMMB는 이미 3차에 걸친 채용을 통해 35명의 인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1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고 4차 채용에 들어간다. 현재는 본방송까지 50명선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내년 3월쯤 한번 더 확대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한국DMB는 현재 공사중인 가산동 방송센터의 구축이 완료되는 내달 초까지 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채용 분야는 편성제작·기술·데이터방송·인사·기획 등 전분야며 정직원 기준으로 50명 선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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