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초고속인터넷 이용현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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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강국답게 거의 대부분의 네티즌이 집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만족도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이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과 함께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96.1%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3.9%에 불과했다.

 서비스 이용 형태는 ‘메가패스 등 전화선 접속’이 67.4%였으며, ‘케이블TV망을 이용’한 경우는 26.0%, 기타는 6.6%로 조사됐다.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인터넷 정보검색’이 53.8%로 가장 높았다. ‘미니 홈피 등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답한 네티즌은 18.5%, ‘게임’ 11.2%, ‘메일’ 8.7%, ‘금융서비스’ 5.9%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커뮤니티’, 남성은 ‘게임’ 이용률이 다소 높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65.0%, ‘불만족’이라고 답한 네티즌은 35.0%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만족도가 다소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주부층의 만족도가 70.8%로 다른 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느린 속도’가 51.1%, ‘회선 불안정성’과 ‘높은 이용요금’이 각각 24.1%, 21.8%로 집계됐다. 특히 10대 응답자의 66.7%가 불만족 이유를 ‘느린 속도’라고 말해 저연령층일수록 속도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응답자 중 83.2%는 인터넷 이용회사를 다른 회사로 ‘변경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변경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꾸지 못하는 이유로는 절반 가량인 46.8%가 ‘약정 기간 미달’, 26.4%가 ‘귀찮아서’, 17.9%가 ‘회선 미구축’을 꼽았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