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린 문화 캠페인](5)정보통신윤리정화활동⑨해외사례(1)-미국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전개중인 와이어드키즈의 홈페이지 화면.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전개중인 와이어드키즈의 홈페이지 화면.

전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IT) 인프라를 보유한 우리 나라는 정보화 역기능의 심화 속도도 매우 빠르다. 미국 역시 이 문제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공공단체 및 민간이 주도적으로 펼치는 인터넷 유해정보 확산 방지 활동은 참고할 만하다.

◇정부가 지원하는 ‘아이세이프’= 아이세이프(http://www.isafe.org)는 지난 98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전한 인터넷 사용법을 알려주는 인터넷 역기능 예방프로그램 보급 단체로 출발한 비영리 재단이다. 교육대상은 청소년과 아동, 학부모, 교육종사자 등으로 광범위하며 각 계층에 적합한 교육교재를 개발해 학교 및 공공기관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이 책임감있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생생한 지식 전달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 의회가 매년 500만 달러를 이 단체에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24개 주를 시작으로 현재 50개 주 전역에 교육과 캠페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어드키즈’, 시민단체가 주도=와이어드키즈(http://www.wiredkids.org)는 유네스코의 ‘위험에 빠진 어린이’ 프로그램의 공식 사이트로서 시민단체인 사이버에인절스(http://www.cyberangels.org)가 위임 받아 운영 중이다. 부모나 전문가에게 정보 제공이나 상담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와이어드키즈의 프로그램은 어린이가 인터넷에서 안전 개념을 획득하고 스스로 온라인 공동체를 구성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인터넷 역기능 및 순기능에 대한 게시판·대화방 등을 운영하는 ‘와이어드 틴즈’ 프로그램이나 자원 봉사대 운영, 매 분기 2000건 이상의 신고를 받고 있는 긴급신고센터 등이 주목할 만한 활동이다.

◇사이버 성폭력 예방 운동 활발=94년 설립된 ‘에스오씨-유엠(www.soc-um.org)’은 사이버 성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학부모 단체다. 아동 포르노 및 온라인 아동학대 등을 근절하기 위한 신고센터와 감시단을 운영하고 인터넷 불건전 정보 리스트도 작성해 배포한다.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위한 대처요령을 미국 전역의 3000명 이상의 교사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