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네오위즈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게임 업체들의 3분기 성적이 잇따라 공개된다.
이에따라 실적 호전 업체와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진 업체간 성적표가 확연히 갈리면서 지난 2분기에 이어 또 한차례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27일 오전 콘퍼런스콜을 통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네오위즈는 2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 호조세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부터 부분 유료화에 들어간 ‘스페셜포스’의 수익효과가 3분기에 집중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사적으로 힘을 몰았던 ‘요구르팅’이 극도로 부진하면서 ‘스페셜포스 효과’를 다소 반감시킨 형국을 띨 전망이다.
이어 28일 실적을 내놓을 CJ인터넷도 계속해서 게임 부문 실적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인터넷 관계자는 “넷마블 집중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주요 게임이 잇따라 성공하는 등 2분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시장 1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내달 4일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당초 예정됐던 대작 게임들의 상용화가 미뤄지고, 게임포털 ‘플레이엔씨’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던 시기적 특성상 2분기에 비해 그다지 나아진 실적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길드워’, ‘시티오브히어로’ 등이 여전히 북미,유럽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어 해외 매출 및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란 점이 긍정적이다.
비상장사인 넥슨도 이달 중 3분기 실적 집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가 버티고는 있지만, 이후 뚜렷한 수익 대안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25일 예정된 주력차기작 ‘썬’의 2차 클로즈드베타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는 웹젠은 테스트가 종료된 뒤 내달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에 이어 비관적인 실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둘째주 실적을 내놓을 한빛소프트도 그동안 증시에서 받아온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만한 안정적인 실적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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