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 표준인 지그비(ZigBee)가 미래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나사카 도모요시 일본 미쓰비시 기술연구소 유비쿼터스네트워크팀장은 2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이 주최한 ‘지그비 기술동향 및 적용사례’ 조찬 간담회에서 “지그비 기술은 블루투스나 전자태그(RFID)와 비교해 사물끼리의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향후 다자간 센서 네트워크 구현에 지그비가 빠르게 확대, 채택될 것”으로 예견했다.
이나사카 팀장은 그 배경으로 지그비가 저렴한 가격에 60mW 이하 저전력을 사용하는 데다 최대 6만5000개 노드까지 확장 가능해 편리하게 사물들끼리의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는 점을 제시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빌딩자동화설비 모니터링, 환경감시, 농산물도난방지, 축산물 이력추적 등에 이미 지그비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헬스케어나 재해·재난 방지 분야에도 확대 채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나사카 팀장은 또 지그비 기술과 함께 이더넷, LAN 등 IP 기반 네트워크와 IP가 없는 사물 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기능의 센서 서버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