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데스크톱검색 서비스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NHN(대표 최휘영)은 자사의 검색 포털 네이버(http://www.naver.com)를 통해 국내 포털 최초로 데스크톱검색 서비스 ‘내PC검색’을 27일 선보였다. 데스크톱검색 서비스는 야후·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국계 인터넷 기업이 경쟁적으로 국내에 출시했지만 국내 포털이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NHN이 처음이다.
이 날부터 공개시범서비스에 돌입하는 내PC검색은 △사용자 PC에 저장된 워드·엑셀·파워포인트·텍스트·PDF 등 다양한 형태의 문서 △아웃룩에 저장된 메일·사진·동영상 △최근 방문한 사이트 내용 등의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네이버와 연동해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도 네이버 검색창을 이용해 검색한 결과와 내PC검색으로 찾은 PC 내 검색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보안문제도 대폭 강화했다. 이용자가 암호를 설정해 다른 사람이 자신의 PC를 사용하더라도 PC검색을 이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으며 일부 폴더와 파일을 검색에서 제외시키거나 직접 삭제할 수 있어 사생활과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최휘영 대표는 “내PC검색은 국내 이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시시각각으로 발전하는 검색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 국내 이용자에 적합한 서비스를 내놓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에 이어 엠파스·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다른 인터넷포털업체들도 준비하고 있는 데스크톱 검색은 서비스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업계의 최대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