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을 휩쓴 스마트폰 블랙베리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 대법원은 26일(현지시각)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RIM)이 제기한 특허권 분쟁 관련 긴급 상고를 기각했다고 C넷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무선 이메일 특허를 갖고 있는 NTP가 RIM을 특허권 침해 혐의로 제소한 이 사건은 1심 판결을 내렸던 리치몬드 지역법원으로 돌아가게 됐다.
당시 이 사건을 담당한 제임스 스펜서 판사는 RIM 측에 5370만 달러를 부과하고 미국 내에서 블랙베리를 제조, 사용, 공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RIM은 상급 법원에 항소하면서 블랙베리를 계속 판매해 왔다.
RIM은 이제 미국 시장에서 블랙베리를 계속 판매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상고심을 제기하거나, NTP에 로열티를 내고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게 됐다. NTP의 특허는 오는 2012년에 만료된다.
RIM의 짐 발실리 최고경영자(CEO)는 “RIM이 블랙베리를 살리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