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3분기 미국 CDMA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렵형 GSM을 포함한 미국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노키아·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3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규모는 지난 2분기(2960만대)에 비해 7% 성장한 총 3160만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LG전자는 507만7000대를 판매해 모토로라(945만800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노키아(503만2000대), 삼성전자(488만3000대)보다 판매량은 소폭 앞섰지만, 3사의 시장점유율은 모두 16%대를 기록, 미국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메이저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V551(3위), V180(5위) 등 3개 모델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노키아의 6010은 2위, LG전자의 VX6100은 4위에 올랐다.
LG전자는 또 CDMA 시장에서는 점유율 27%로 1위를 고수했으며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18%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GSM 시장에서는 모토로라가 39%로 확고한 1위를 유지했고 노키아(22%), 삼성전자(14%)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NPD는 미국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판매 데이터를 집계하는 시장조사기관으로, 미국 시장 전체 판매물량의 약 50%를 조사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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