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NHN, 넥슨, 다음,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게임과 인터넷 분야의 내로라는 기업들이 잇따라 신규 직원 공채에 나선다.
그동안 수시 채용을 인력 확보 주 통로로 활용해 온 인터넷·게임 업체들이 공채 인원을 늘리면서 인력수급에 뚜렷한 새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업체 입장에선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회사 로열티를 가진 직원을 확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 내부의 인력 이동의 성격이 짙은 경력직 모집이 아니라 신입 인력의 충원이라는 점에서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오는 11일까지 다음미디어, 해외미디어, 금융, 커머스 등 4개 사업부문에 걸쳐 모두 5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개발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번 채용을 통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유비쿼터스시대에 맞는 차세대 웹 커뮤니케이션 신기술을 주도해 나갈 핵심 인재를 발굴,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로 유명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 http://www.jceworld.com)도 2005년 졸업자 및 2006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설명회를 진행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서울대, 숭실대, 연세대, KAIST 등 전국 7개 대학을 순회하며 캠퍼스 채용설명회를 벌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프로그래밍, 기획, 아트, 웹 등 게임개발 전분야에 걸쳐 40명 안팎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게임(Game)’을 즐기고 ‘세계(Global)’를 향해 뛰는 ‘멋진(Gorgeous)’ 인재를 뽑는다’는 원칙아래 공채 슬로건도 ‘G세대를 찾습니다’로 내걸었다.
현재 50명 가량의 2005년도 공채 선발 전형을 벌이고 있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http://www.ncsoft.com)도 내년부터 공채 인력을 연도별로 정례화 해 뽑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1500여명인 전체 직원수를 감안해 매년 100명 안팎의 ‘젊은 피’를 공채로 수혈한다는 방침이다.
넥슨(대표 김정주 http://www.nexon.com)은 지난 7월 공채 인력 접수에서 80명 모집에 1만68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공채경쟁률이 인터넷업계를 통털어 사상최고 기록인 210대 1에 이르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넥슨은 수시채용 인력 100여명을 합쳐, 연말까지 자회사 포함 전체 인력수가 800명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N(대표 최휘영)도 상반기 30여명의 신입사원 공채에 이어 하반기 수시채용으로 100여명 가량을 더 충원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 사업 영역이 확대 됨에 따라 내년 공채 이전, 수시채용 인력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NHN측 설명이다.
이진호·김민수기자@전자신문, jholee·mimoo@
주요 인터넷·게임업체 공채 현황
업체 인력 규모 상태
다음커뮤니케이션 50명 내외 진행중
제이씨엔터테인먼트 40명 내외 진행중
엔씨소프트 50명 내외 전형 진행중
넥슨 80명 완료
NHN 30명 완료
경력직보다 신입 확충…채용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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