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케이블TV 업체와 이동전화 사업자가 손잡고 기존 케이블TV,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전화에 휴대폰 서비스까지 결합한 ‘그랜드 슬램’ 통합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레드헤링은 스프린트 넥스텔, 컴캐스트, 타임워너 케이블, 콕스커뮤니케이션, 어드밴스/뉴하우스 등이 합작사를 설립, 내년부터 미국 7500만 가구를 대상으로 4개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TV방송까지 서비스하는 통신 업계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케이블 업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들 업체들은 이 합작사에 크게 투자하고 앞으로 최소 3년간 서로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사 설립에는 스프린트가 1억달러를, 나머지 케이블 사업자들은 합해서 1억달러를 투자해 총 2억달러 규모가 투입된다. 이는 통합 서비스 개발, 백오피스 통합 작업, 서비스 마케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다른 케이블 사업자들도 이 합작사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비스 판매는 4개 케이블 사업자의 총 가입자 4100만을 대상으로 스프린트와 케이블 사업자들의 1600개에 달하는 유통망을 이용하기로 했다.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4개의 서로 다른 서비스라도 소비자들이 하나의 업체를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