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05 참관포인트](하)게임 대회

‘지스타2005’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e스포츠의 대 향연장으로도 참관객의 눈과 귀를 압도할 전망이다. 깊어가는 가을, 친구는 물론 가족과 함께 즐기는 ‘e스포츠 축제’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지스타2005 조직위원회는 올해 원년 행사부터 국산 게임을 중심으로 공식리그 종목을 선정, 다채로운 게임대회를 진행하기로 일치감치 결정했다. 국산 게임을 종목으로 한 e스포츠 활성화가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에 급선무라는 내외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선 ‘건스터’, ‘신야구’,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등 4개의 온라인게임을 비롯해 모바일게임 ‘동전쌓기’,비디오게임 ‘위닝 일레븐’ 등 총 6개 종목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비롯해 총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각 게임 서비스업체별로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예선을 진행한 다음, 전시회 기간인 10, 11일 이틀간 결선리그를 진행하고, 12일에 종목별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되는 일정이다.

종목별 결승이 끝나는 12일 오후 3시30분부터는 임요환, 최연성, 박태민 등 인기절정의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참여하는 게임 대전 및 자선 경매 프로그램까지 진행한다.

 이처럼 국내 게임으로 치러지는 게임대회는 해외 참관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의 내로라하는 e스포츠 대회가 대부분 ‘스타크래프’로 진행돼 왔던 것과 달리, 순수 국산게임으로 진행되는 한국 e스포츠 이벤트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건스터’를 서비스하는 NHN 관계자는 “스타리그 위주로 진행됐던 천편일률적인 대회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인까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이번 지스타리그의 특징”이라며 “우리 게임의 장점을 알리는 것은 물론, 우리 게임으로 치러지는 게임대회의 장점을 알리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