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인터넷 업체인 NHN(대표 김범수·최휘영)이 한·중·일·미를 잇는 글로벌닷컴 기업으로 거듭난다.
최휘영 NHN 국내 사업 대표는 8일 3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컨퍼런스콜)를 통해 “내년 2,3분기 중 미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내년 하반기까지 글로벌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밝혔다.
NHN은 또 앞으로 구글·야후 등 국내외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꾸준히 늘리면서 영업이익률을 35∼36%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본궤도= NHN은 미국 법인이 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2분기나 3분기 게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더 늦어지면 미국 업체들이 초고속인터넷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진출했다”며 “게임 사업에 주력하고 한국의 여러 좋은 게임들을 가지고 나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국내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양현 NHN재팬 대표는 “웹보드 게임 부문 동시접속자 규모를 기준으로 NHN재팬 점유율이 70%에 달하며 아바타 등 아이템을 중심으로 하는 매출이 성장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NHN 재팬은 3분기 매출 14억엔, 영업이익 3억9000만엔을 달성해 지난 분기에 비해 1274.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상반기 중국 당국의 규제와 경쟁업체의 도약으로 주춤했던 중국 사업은 매출 정상화가 목표다. 또 미국의 경우 내년 2분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국내 게임사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검색시장 지배력 및 게임 강화=NHN은 현재 60∼70%에 달하는 검색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른바 ‘한국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데스크톱 검색은 이미 내놨고 동영상 검색은 4분기에 1차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초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크로드’의 경우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연내 상용화할 것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정액제 또는 아이템 부분 유료화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2007년 출시를 목표로 신작 게임 2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은 또 내년 6월 상용화되는 와이브로나 고속하향패킷접속서비스(HSDPA)에 맞는 차세대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NHN은 이 날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927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경상이익 518억원, 순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7%, 경상이익은 121%, 순이익은 139% 늘어났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NHN 2005년 3분기 실적·글로벌 사업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