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싸움이 지스타2005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다.
10일 지스타의 막이 오르자 일산 킨텍스 전시장은 차세대 게임시장을 주도하려는 캐주얼게임과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신작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카트라이더’ 등의 인기로 전통적인 MMORPG 위세를 꺾은 캐주얼게임 진영은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주도력을 더욱 확고히 할 기세다. 지스타에서 선보인 신작 캐주얼게임은 ‘토이스트라이커즈’·‘스매쉬스타’·‘엑스틸’·‘SP JAM’(이상 엔씨소프트), ‘버즈펠로우즈’·‘루디팡’·‘라운드투’(윈디소프트), ‘레드카드’(이젠엔터테인먼트), ‘빅샷’·‘루니아전기(넥슨) 등 20여종에 이르고 있다. 캐주얼게임은 스포츠·액션·음악 등 다양한 소재와 아이디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원하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MMORPG 진영에서는 ‘썬’(웹젠), ‘시티오브히어로’(엔씨소프트), ‘그라나도에스파다’ 등 3대 블록버스터를 필두로 ‘제라’(넥슨), ‘데코온라인’(이젠엔터테인먼트), ‘거상2’(조이온), ‘서유기외전’(유니아나) 등 블럭버스터 신작이 눈길을 끈다. 과거 ‘리니지’시리즈와 ‘뮤’ 등으로 온라인게임시장을 평정했던 옛 영화를 지스타를 계기로 되찾겠다는 MMORPG의 의지가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김영만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지스타는 국산 온라인게임의 저력과 다양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계기”이라며 “해외 바이어들도 한국의 온라인게임의 다양하고 화려한 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