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업체 델의 3분기 순익이 28% 감소했다.
델은 지난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8억4600만달러보다 28% 감소한 6억600만달러(주당 25센트)로 집계됐다고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25억달러보다 11% 증가한 139억달러였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순익 42센트, 매출 150억달러에 못미치고, 델이 스스로 예상했던 매출액 141억∼145억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이 같은 수익 감소는 잘못된 컴퓨터 부품 수리 보상과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4억4200만달러를 지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델의 3분기 컴퓨터 판매대수는 총 920만대였다. 서버는 16%, 스토리지는 35% 판매량이 증가했고 해외 시장 매출도 20% 증가했다.
델은 4분기 순익은 주당 40∼42센트, 매출액은 146∼150억달러로 전망했다.
한편 3분기 순익 감소는 지난 달 말 델의 발표에서 이미 예상됐다. 델은 미국의 소비지출 감소와 영국의 PC 판매 둔화에 따라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