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의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88%나 감소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1일 보도했다.
지멘스는 지난 9월 30일 마감한 회계 4분기 총매출이 221억유로로 작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순익은 7700만유로(주당 9센트)로 작년 동기 6억5400만유로(주당 73센트)에 비해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은 지난 6월 대만 벤큐에 넘긴 휴대폰 사업 부문의 누적 손실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이 휴대폰 단말기 사업 부문의 손실을 제외할 경우 운영 수익은 4억9700만유로로 작년 동기에 비해 32% 감소하게 된다.
지멘스 측은 휴대폰 사업부의 매각으로 5억유로의 현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다음 회계 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