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인증도구(PCT:Platform Certification Toolkit)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규격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도구다.
지난 4월부터 국내에서 표준 플랫폼인 위피(WIPI)의 휴대폰 탑재가 의무화되면서 이통사들이 단말기 출시 전 반드시 PCT를 이용해 플랫폼 간 상호 호환성을 검증해야 한다. PCT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표준 규격을 적합하게 구현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각 이통사 간의 플랫폼 호환을 검증해 표준 도입의 취지를 살리려는 의미를 갖는다.
PCT는 규격 적합성 검사 외에도 단말기에 플랫폼이 정확히 구현됐는지 확인하는 단말포팅검사 기능도 포함한다. PC용 관리도구, 테스트 수행 프로그램 그리고 위피 규격을 토대로 제작한 수천여개의 테스트 케이스로 구성, 세부 규격별 구현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최근 표준 규격 외에 별도 API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PCT를 활용한 호환성 검증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최근 제조사용 PCT도 출시돼 플랫폼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제조 과정에서 미리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단말기 개발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