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 부진한 실적을 보여온 IT부문 인력 3000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지난 9월에도 지멘스는 IT부문에서 24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총 감원규모는 54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멘스 대변인은 이번 IT부문의 감원계획은 독일이 아닌 해외 사업부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지멘스의 IT부문은 그동안 과잉 설비투자와 극심한 가격경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여왔다.
이에 앞서 지멘스의 IT사업을 담당하는 지멘스 비즈니스 서비스(SBS)는 지난 회계 4분기 영업손실이 5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