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시범사업 위해 기존 망에서도 기술 개발"

 KT(대표 남중수)가 일반 인터넷망에서도 콘텐츠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압축 기술을 이용해 IPTV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KT 미디어본부장인 이영희 상무는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정보미디어사업법안 공청회’에서 “규제기관의 협의를 거쳐 내달 예정된 IPTV 시범서비스에 동영상 압축 표준인 H.264(MPEC4 AVC)기반 셋톱박스를 적용,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264 기반 셋톱박스로 IPTV 서비스를 하기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KT가 도입할 H.264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표준회의(IEC)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비디오 압축표준으로 기존 압축 기술에 비해 3∼4배의 데이터 압축을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KT가 도입하는 셋톱박스에서는 실시간 방송 전송과 모자이크방식 방송프로그램가이드(EPG) 기능도 가능하다.

 KT는 내달 시범 서비스를 통해 IP주문형비디오(VoD), IP네트워크 게임, TV앨범, 주문형오디오(AoD) 서비스 제공을 추진중이다.

 이 상무는 “H.264 압축기술을 응용하면 댁내광가입자망(FTTH)뿐만 아니라 VDSL 및 엔토피아 등 기존 네트워크에서도 안정된 HDTV 방송과 IPTV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