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가 근거리 무선통신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이를 채용한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에 대한 인증시험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집계한 네트워크 부문 시험인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6건에 불과했던 블루투스 인증시험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43건을 기록, 3배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TTA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블루투스 1.2’에 대한 시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블루투스 인증시험 대상은 주로 무선 핸즈프리 통화기능이나 MP3지원기능을 갖는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등이다. 또 이들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이어폰 제품과 무선 키패드를 포함한 컴퓨터주변기기와 개인휴대단말기(PDA)도 꾸준히 인증시험 의뢰가 늘고 있다.
TTA의 김장경 네트워크시험팀장은 “얼마 전 TV를 통해 방영된 ‘손떼고 즐기자!’는 휴대폰 CF처럼 스마트폰·MP3P·PDA 등 모바일 정보단말기를 중심으로 블루투스 채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라며 “내년부터 블루투스를 비롯한 홈네트워크 관련 인증시험 수요가 3∼4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TTA는 블루투스 상위시험기관(BQTF)으로서 품질승인 컨설팅 및 인증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블루투스 2.0’에 대한 시험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TTA는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네트워크 분야에서 블루투스·홈네트워크 등 디지털 홈 부문(87건),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근거리통신망(LAN)·멀티미디어전화(MMoIP) 등 유선네트워크 부문(134건), 무선근거리통신망(WLAN)·텔레매틱스·전자태그(RFID) 등 무선네트워크 부문(35건) 등을 합쳐 총 256건의 시험인증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용어설명>BQTF(Bluetooth Qualification Test Facility)
블루투스 인증시험중 무선(RF)에 관련된 15가지 인증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험기관을 말한다. 블루투스 승인프로그램을 관리하는 BQRB(Bluetooth Qualification Review Board)로부터 블루투스 기술 규격에 제품이 적합한지 여부를 시험하도록 인정받은 기관이다. 현재 10개국 20여 기관이 BQTF로 활동중이며 TTA는 지난 2003년에 BQTF로 승인됐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TTA 네트워크 부문 시험인증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