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PwC 기업인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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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7년간 정상을 지키던 제너럴일렉트릭(GE)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MS는 주주가치 창출과 베스트 혁신기업 순위, 존경받는 기업인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1위를 휩쓸면서 세계 최고의 우량기업에 올랐다.

올해로 8회째인 파이낸셜타임스와 PwC의 기업평판조사는 지난 8∼10월까지 세계 25개국의 CEO와 오피니언 리더 95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FT의 존경받는 기업·리더 등에 대한 조사결과 글로벌 CEO들은 판단기준이 이전과 달리 리더십·혁신·성장성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가장 존경받는 기업=MS와 GE에 이어 도요타, 코카콜라, 월마트, BP, 프록터&갬블, 애플, 지멘스가 10위권에 포진했다. 기타 50위권의 IT기업은 델(11위), 소니에릭슨(18위), 노키아(25위), 시스코(30위), 인텔(31위), 삼성전자(32위), 구글(39), HP(46)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빌 게이츠 MS회장이 올해에도 1위로 뽑혔으며 잭 웰치 GE 회장,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존 브라운 BP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기업인은 도요타의 오쿠다 히로시 전회장(8위)과 초 후지오 사장(20위), 하이얼의 장 루이민 회장(26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2위), 삼성 이건희 회장(47위) 순이었다.

<>주목기업=MS가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GE는 기업 거버넌스 한 부문에서만 MS를 넘어섰다.GE는 몇몇 CEO가 언급한 ‘위대한 리더십’ ‘스스로를 재창조하는 능력’ ‘유연성’ ‘기업 반집중화에 대한 공격적 접근’ 등의 언급에 만족해야만 했다. 존경받는 기업부문에서 애플컴퓨터는 21세기들어 가장 우상이 된 제품인 i팟의 성공에 힘입어 42위에서 9위로 점프했다. 23위였던 지멘스도 10위에 랭크됐다.시스코시스템즈는 61위에서 30위로 크게 상승했다.

또다른 첨단기업 구글은 인터넷 검색엔진의 성과에 힘입어 처음으로 50위권인 39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6위였던 델은 11위로 미끄러졌으며 HP는 지난해 10위에서46위로 밀려났고, 오라클은 60위에서 66위로, 독일의 ERP업체 SAP는 85위에서 97위로 각각 하락해 체면을 구겼다.

<>기업회생 부문=닛산, 고객서비스는 도요타가 각각 1위에 올랐고 가장 영향력있는 경영 전문가·구루 부문에서는 최근 타계한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가 1위, 빌 게이츠 MS회장이 2위, 잭웰치 전 GE회장이 3위를 차지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