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의류 분야에 적용돼 왔던 ‘블랙라벨 마케팅’을 휴대폰 사업에 접목, ‘싸이언’ 브랜드를 명품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22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김쌍수 부회장, 박문화 사장 등 고위 경영진 및 이동통신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블랙라벨 휴대폰 시리즈 론칭쇼를 갖고 블랙 케이스와 레드 터치 패드가 조화를 이룬 초슬림형 슬라이드폰 3종(LG-SV590, LG-KV5900, LG-LP5900)을 선보였다.
블랙라벨이란 기존 의류 브랜드보다 소재를 고급화한 뒤 가격을 높인 제품을 말하는데, 해외 의류회사들이 브랜드 이름에 블랙라벨을 붙여 소재를 고급화하고 가격을 높이기 시작하면서 고급 브랜드를 의미하는 용어로 바뀌었다.
LG전자는 앞으로 블랙라벨 휴대폰 시리즈를 통해 종전 기술과 기능 위주의 경쟁구도를 탈피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휴대폰의 새로운 구매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미국의 명품 거리인 뉴욕 5번가를 본뜬 ‘블랙라벨 에비뉴’를 테마로, 감각적이고 감성지향적인 블랙라벨 컨셉트를 부각시킨 퍼포먼스와 TV CF 시사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박문화 MC사업본부 사장은 “싸이언 블랙라벨 시리즈는 단순한 휴대폰이 아니라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패션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젊은 고객들을 위해 ‘블랙라벨’ 시리즈 후속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