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홈페이지가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전화로 고객을 연결해주는 신종 광고서비스를 선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구글은 고객이 ‘스폰서 검색리스트’를 클릭할 때 해당 홈페이지 대신 회사 대표전화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클릭 투 콜(Click to Call)’ 서비스를 시작한다. 회사측은 클릭 투 콜의 도입으로 자체 사이트가 없는 중소업체나 개인사업자도 효과적인 온라인 광고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전화와 검색광고를 연계한 서비스는 구글 이외에 여타 인터넷 업체에서도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는 지난 9월 인수한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를 이용한 새로운 광고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AOL은 지난 4월 비슷한 형태의 광고서비스를 시작했다. 야후도 지난 수개월간 전화와 연계한 광고서비스를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터넷 업체들이 앞다퉈 전화와 온라인 광고를 연계한 광고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아고 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켈시 그룹은 이처럼 전화를 이용해 광고주와 연결해주는 온라인 광고시장이 오는 2009년 14억∼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