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리처드 게리엇 엔씨오스틴 CTO

[인터뷰]리처드 게리엇 엔씨오스틴 CTO

 엔씨소프트가 3년여 이상 공을 들여 만들고 있는 온라인게임 역작 ‘타뷸라라사’가 내년에 공개될 전망이다.

 ‘타뷸라라사’를 개발중인 엔씨소프트의 미국 현지법인 엔씨오스틴의 리처드 게리엇 개발총괄이사(CTO·사진)는 “내년 2월부터 클로즈베타 개념의 ‘프렌즈 앤 패밀리’ 테스트를 진행하고, 연말 전에는 오픈베타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세계 서비스 일정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시차를 두지 않은 ‘월드와이드 형식’을 띠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게리엇 이사는 “개발 초기 동·서양 온라인게임의 특징적 요소를 모두 결합하는 크로스오버 작업이 어려웠다”면서도 “스토리텔링·PVP 등이 결합돼 어떤 지역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타뷸라라사’의 글로벌게임 입지를 확신했다.

그동안 여론 공격의 타깃이 됐던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역기능에 대해서도 ‘타뷸라라사’는 상당부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게리엇 이사는 “‘타뷸라라사’는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캐릭터를 만들 수 있지만 모든 캐릭터가 성이 같다”며 “본인 캐릭터로 한 행동을 감춘다거나 하는 것이 시스템적으로 원천 방지된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의 특징에 대해 “전장에서 전투를 하는 것과 같은 1인칭 시점의 재미를 선사하는 것과 동시에 인스터트 던전, 미션 제공 등 게임을 진행하면서 차츰차츰 깨뜨려나가야하는 미션 등이 RPG 요소도 함께 살렸다”며 “이전 게임과는 전혀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계속 돈을 쏟아붓기만 했던 엔씨오스틴도 수익변화의 변곡점을 걷고 있다.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게리엇 이사는 “물론 개발에 중심을 둔 법인이긴 하지만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며 “‘길드워’, ‘시티오브히어로’로의 북미시장 선전으로 본격적인 수익이 나기 시작했고, 내년 ‘타뷸라라사’를 시작으로 3∼4개 정도의 타이틀 라인업이 갖춰지면 본격적인 성장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