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KIDC 내년초 인수

데이콤, KIDC 내년초 인수

 데이콤이 인터넷데이터센터 운영 자회사인 KIDC를 내년초에 합병한다.

데이콤(대표 정홍식)은 KIDC(대표 남영우) ‘인수검토위원회’를 열어 KIDC를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삼일회계법인에 합병가액 및 합병비율 산정을 위한 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데이콤 측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내년 1분기를 합병 시점으로 검토 중이다.

데이콤 관계자는 “인수검토위원회 발족을 통해 KIDC에 대해 실사작업에 들어가게 된다”며 “KIDC가 우량회사이고 데이콤이 지분의 90%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합병 과정에 하자가 없어 절차상의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KT와 하나로텔레콤 등 경쟁사들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자회사가 아닌 본사의 사업부 단위로 두고 있는데다, IDC가 사실상 통신사업자의 백본 역할을 하고 있어 시너지 제고를 위해서 오래전부터 KIDC 합병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KIDC는 지난해 매출액 706억원 중 영업이익이 146억원을 기록할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우량기업으로서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추월, 사상 최대치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데이콤은 KIDC가 모바일IDC 사업을 전개하는 등 부가서비스 자원이 풍부해 합병할 경우 사내 최고 성장사업으로 꼽히는 e비즈니스 부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데이콤이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부문을 파워콤에 매각하면서 줄어드는 매출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KIDC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KIDC의 이익은 데이콤으로서는 영업외이익으로 처리돼 우량 자회사를 둔게 오히려 디스카운트 요인이 돼왔다”며 “KIDC 합병은 서비스의 완결성을 높이고 본사의 영업 이익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