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구글 대신 MS와 손잡는다

 경영난에 빠진 AOL이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공동전선을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타임워너는 자회사 AOL의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당초 검토하던 지분매각 대신 인터넷 광고제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워너의 리처드 파슨스 회장은 이날 “AOL의 지분매각은 결코 없을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기업사냥꾼`으로 악명높은 칼 아이칸이 압력을 높이는 상황에서 타임워너는 지분 매각 대신 온라인 광고 부문에서 공조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타임워너는 AOL과 제휴할 온라인 광고파트너로 MS와 구글을 놓고 저울질에 나섰으며 최종협상결과는 이달 안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에서도 타임워너의 선택이 구글보다는 MS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타임워너가 MS와 손을 잡아야 구글의 상승세를 꺽을 수 있다는 구글 위협론이 공감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AOL은 주력 검색서비스 제공업체로 구글을 채택하고 있다. 타임워너와 MS가 손잡을 경우 AOL의 주력 검색엔진은 MSN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AOL에 제안한 사업서에서 온라인 광고를 담당할 공동 판매팀을 구성하고 AOL과 MSN에 온라인 광고를 교차 판매하는 등 AOL측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OL이 막판에 MS 대신 구글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협상결과는 유동적이다.

이와 관련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AOL은 훌륭한 사업상 파트너이며 계속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면서 MS에 견제구를 날렸다. MS와 구글이 AOL의 온라인 광고제휴건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미국 5위의 인터넷 트래픽을 가진 AOL과 제휴여부에 따라 향후 인터넷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