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입주하면 무료로 전자책을 빌려보는 ‘아파트 전자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홈네트워크 및 전자도서관 전문업체 다산지앤지(대표 윤철중)가 ‘자이’ ‘미소지움’ ‘해피트리’ 등 유명 아파트 50여개 단지에 전자도서관을 구축한 데 이어 전자책 전문업체 위즈북(대표 이인철)도 ‘경남 아너스빌’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파트 전자도서관’은 인터넷만 연결돼있으면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전자책의 장점에 ‘입주자 무료’라는 혜택이 추가된 것이다. 여기에 구비 콘텐츠도 주부를 위한 웰빙 관련 전자책과 학생을 위한 학습서로 특성화하고 책을 매개로 입주민을 묶는 커뮤니티 역할도 한다.
다산지앤지는 12만여건의 콘텐츠를 갖추고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전자책의 특성에 맞는 아동용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량 확보했다. 특히, ‘자이’ 아파트에서는 인터넷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내부통신망을 활용해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입주민 외의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한 세대당 5권 이상을 동시에 대출할 수 없다.
최근 사업을 개시한 위즈북은 ‘경남 아너스빌’ 입주민들이 감명 깊게 읽은 전자 책을 추천하는 코너를 추가하는 등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전자책뿐 아니라 각종 교육 동영상과 e러닝 콘텐츠도 구비해 ‘경남 아너스빌’ 입주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