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Layer)7 스위치는 기존의 L4 스위치가 가지고 있는 부하분산 기능 외에도 트래픽의 내용을 분석해 불필요한 외부 데이터를 걸러 주는 필터링 역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스위칭 장비다. 흔히 콘텐츠를 인지해 원하는 포트로 전달하는 스위치를 말한다. 기술적으로는 특정 응용데이터에 따라 패킷의 경로와 서버의 할당을 결정하는 기능이다. 즉, TCP 패킷을 검사해 바로 서버로 할당하기보다는 요청정보(request data)를 점검한 후 서버에 할당하는 형태다. 따라서 L3나 L4 스위치의 기능을 대부분 포용하며 최상의 레벨 스위칭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중앙서버에 들어오는 외부 데이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바이러스나 미확인 데이터는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보안 겸용 필터링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능적인 스위칭 기능이 L7 스위치로 하여금 바이러스나 데이터 폭주 등 트래픽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등 보안장비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세계적으로도 L7 스위치는 이미 성숙된 기술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기술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