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이 `닷컴 거품` 붕괴나 지난 2002년을 전후한 침체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정보기술협회(ITAA)(http://itaa.org)는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와 공동 산출한 `포레스터/ITAA 미 정보산업 지수`가 지난 3분기에 121.6을 기록, 이전 3년간 최고치였던 지난 2004년 4분기의 122.3에 근접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지표는 기술경제의 건강성에 기반한 11개 수치에 기반에 만들어지며 특히 수요지표·공급지표·기업건강성 지표에 중점을 두어 만들어진다. 이 지표는 또다시 △CIO신뢰성 △포레스터 자체의 IT투자전망 △미국 기술수출△미국내 39개 거대 IT벤더 등을 조사한 수치를 기반으로 해서 재 조정된다.
두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 IT업계의 신규 고용 인원이 지난 2003년 초 이후 가장 많은 1만5500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IT 제품 가격은 지난 3분기에도 하락했으며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포레스터는 전망했다.
해리스 밀러 ITAA 회장은 "사람들이 인터넷 거품의 붕괴 뿐 아니라 IT산업 자체가 사라지는게 아니냐는 생각까지 했다"며 "그러나 IT산업은 연륜과 지혜를 쌓아가고 있으며 미 경제에서 더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수 산출 배경을 설명했다.
포레스터의 조지 콜로니 CEO는 "이번 조사 결과는 IT산업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경기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강하고 꾸준한 성장 단계로 접어들지 못했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미 IT산업에 대해 절망할 필요도, 샴페인을 터뜨릴 필요도 없다"며 "오는 2008년에"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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