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장기 전략에 기반한 사업 및 협력업체 관계구축에 중점을 둔 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을 위해 2개 유관 부서 책임자를 바꾸고 사업부를 4개로 분할 운영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각) MS가 엔터테인먼트 & 장비 사업부를 4개의 비즈니스로 분할하는 조직개편 단행과 함께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의 X박스 비디오 게임 사업을 책임지는 로비 바흐 엔터테인먼트 & 장비 사업부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앞으로 장기적인 전략과 협력업체와의 관계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흐 사장은 e메일에서 “내가 게임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동안에 더 큰 도전과 기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흐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음악·TV·비디오와 관련된 새 엔터테인먼트 사업책임자로 브라이언 리를, △X박스와 게임을 포함하는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책임자로 피터 무어를 각각 임명했다. 피터 무어는 게임과 X박스를 위한 게임 퍼블리싱을 책임져 왔다.
한편 △컴퓨터 마우스와 키보드 사업을 포함하는 소비자 생산성 경험 유닛은 톰 기븐스가, △모바일 및 임베디드 사업과 커뮤니케이션스 섹터의 판매 책임은 피터 누크가 기존처럼 계속 책임을 맡게 된다.
MS는 지난 달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X박스 360’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및 판매전에 돌입,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과 닌텐도의 ‘레볼루션’의 출시에 앞서 기선을 제압하려 애쓰고 있다.
이번 엔터테인먼트 & 장비 사업부 개편은 기존의 분열된 제품 그룹들을 뛰어 넘어 디지털 미디어 등 새로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MS는 이미 지난 9월 구글과 오라클 및 리눅스 진영과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사업 사업부를 기존 7개에서 3개로 개편한 바 있다.
3개 사업부는 △플랫폼 제품 & 서비스 사업부(윈도 운용체계와 MSN 온라인 등 관할) △비즈니스 사업부(MS 오피스와 서버 SW 등 관할) △엔터테인먼트 & 장비 사업부(게임과 기기 등 관할) 등이다.
당시 플랫폼 제품 & 서비스 사업부는 케빈 존슨 사장과 짐 알친 사장, 비즈니스 사업부는 제프 레익스 사장, ‘엔터테인먼트 & 장비 사업부’는 로비 바흐 사장이 수장으로 임명됐다. 또 레이 오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MS의 SW 기반 서비스 전략과 3개 사업부 총괄을 맡았다.
구글은 웹을 통해 SW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며 MS를 위협하고 있으며 오라클은 기업용 SW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리눅스도 서버 SW 시장에서 여전히 MS의 위협이 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