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주목받을 통신·방송장비

 2006년 새해에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광대역통합망(BcN) 등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중계기, 인터넷전화(VoIP)단말기, 광접속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상용화됨에 따라 관련 단말기 및 방송 설비도 빠르게 시장 영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계기=올해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WCDMA)용 중계기 발주를 시작한 SK텔레콤과 KTF가 본 서비스에 대비, 장비 도입을 더욱 늘릴 전망이다. 내년 중반께 상용화 예정인 와이브로 시장에도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게다가 지상파 DMB 시장은 서비스 확산 정도에 따라 대규모 중계기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다. 이에 따라 CDMA 투자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중계기 시장이 최소 5000억원 이상, 많게는 1조원까지도 늘어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댁내광가입자망(FTTH) 장비=주요 통신사업자들이 광 인터넷서비스 경쟁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일반 가정까지 광으로 연결하는 FTTH용 장비에 대한 대규모 수요가 예상된다. KT가 내년에 20만 가구 구축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만도 2000억원에 달한다. 파워콤과 하나로텔레콤의 FTTH 투자비용도 2000억원대를 훨씬 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외에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과 일반 중소기업들이 자가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어 오는 2010년까지 6조원대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VoIP 단말=070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VoIP가 기업에서 일반가정으로까지 확산되면서 VoIP 단말기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십만원대에 달하던 단말기 가격이 최근 10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VoIP서비스에 대한 일반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과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최근 VoIP를 도입한 일부 기업은 단말기 부족으로 제때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지상파DMB폰=위성DMB폰과 달리 수신료 부담이 없고, 공중파TV의 프로그램 재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성DMB와 달리 높은 수요창출이 예상된다. 휴대폰 제조사들도 내년에 DMB폰 라인업 비중을 늘리면서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LCD화면이 180도까지 돌아가는 독특한 디자인의 스윙형 지상파DMB폰, LG전자는 중앙부를 돌려서 가로화면을 만들 수 있는 T스타일의 단말기(모델명 LG-LD1200)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멀티미디어 인코더=IPTV와 지상파DMB 등에 쓰이는 멀티미디어 인코더 시장도 두드러진 활약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특히 하드웨어 타입의 지상파DMB 전용 인코더는 전세계에서 한국의 픽스트리와 온타임텍만이 개발했다. 이들 업체 제품은 이미 독일·영국·프랑스·중국 등 해외 사업자들에 시범방송용으로 제공돼 지상파DMB의 보급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인코더는 IPTV용으로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통신장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