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SCDMA(Time-Division Synchronous CDMA)는 중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3세대 이동통신 표준규격이다.
지난 98년 중국 다탕이 지멘스와 공동으로 중국형 3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 개발을 시작했으며, 국제통신연맹(ITU)으로부터 cdma2000·WCDMA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송수신 주파수 대역이 다른 CDMA 및 WCDMA와 달리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송수신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동기식(WCDMA)의 사용 주파수 대역폭이 5㎒인 데 비해 TD-SCDMA는 5㎒를 1.6㎒씩 3개로 쪼개 쓰는 일종의 협대역(narrowband)방식이다.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적용, 주파수 효율을 높인다는 개념이다. TD-SCDMA를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에 적용할 경우 WCDMA보다 30% 이상의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시스템의 장점은 비대칭 고속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지만, 인구가 적은 지역이나 고속 이동에는 적합하지 않다.
TD-SCDMA 기술개발에는 지멘스·다탕과 함께 모토로라·노텔 등 외국기업과 화웨이·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등이 ‘연구개발 포럼’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