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현대편=‘경영의 교양을 읽는다·고전편’의 후속판. 고전편이 경영학 100년의 흐름을 시대별로 조망했다면 현대편은 현대 사회의 흐름을 주도한 고객·기술·전략·변화·미래라는 5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현대 경영서 22권을 선정해 재해석했다. 경영의 본질이나 원리 및 향후 경영의 이정표가 될 만한 책을 선정했다. 풍부한 국내외 기업 사례를 소개해 경영 이론과 현장의 만남도 생생히 보여준다. 이동현 지음. 더난출판 펴냄. 3만원.

 ◇자조론=영국에서 1859년 첫 출간된 후 전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던 책의 완역본. 세상과 남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 돌아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경구로 시작하는 이 책은 자조(自助) 정신을 구현한 100명 이상의 인물을 소개하며 자조정신만이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기존에 출간된 편역본들에서 발견된 오역도 바로잡았다. 새무얼 스마일즈 지음. 김유신 옮김. 21세기 북스 펴냄. 1만5000원.

 

 ◇주식 매매하는 법=주식투자 분야의 입지전적 인물인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 매매 기법을 담은 책. 리버모어는 1877년 미국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5세 때 5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1929년 1억달러(지금의 20억달러)를 벌어들이며 월가의 큰손으로 군림했다. 이 책은 전세계 금융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그의 주식 매매기법을 공개한다. 제시 리버모어 지음. 박성환 옮김. 이레미디어 펴냄. 1만4500원.

◇호설암의 기회경영

 중국 역사상 최고의 상인이라 불리는 1800년대 초 인물 호설암의 빛나는 경영 지혜를 다룬 책이다. 호설암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남다른 지혜와 자신만의 사업 원칙을 고수하며 천하 제일의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호설암이 성공하기까지 수많은 일화와 역사적 사실들을 통한 34가지 경영 지혜가 담겨 있다. 특히 남들보다 먼저 미래의 사업기회인 기술과 상품, 서비스, 아이디어 등을 포착해 사업화한 기회경영의 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어우양이페이 지음·김준봉 외 옮김, 지상사 펴냄, 1만원

◇곁에 있어 행복한 50가지 이야기

 누구나 바라지만 오랫동안 세상살이에 지쳐 잊고 지낸 행복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조금씩 보여주는 잔잔한 에세이다. 행복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아름다운 여정을 담고 있다. 절망과 불행, 두려움을 딛고 일어나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과정에서 생겨난 감동어린 풍경들을 소개했다. 행복의 씨줄과 날줄을 단단히 틀어쥐고 아름다운 세상을 직조해 나가는 사람들의 용기있고 유쾌한 발걸음을 담았다.

탕원 지음·양성희 옮김, 예솜출판 펴냄, 8900원

 

◇마음의 사막

 1973년 등단한 시인 이동순의 새 시집이다. 시인이 5년여에 걸쳐 몽골과 쿠차, 타클라마칸 등 실크로드를 원정하며 겪은 체험을 중심으로 한 시편들을 담고 있다. 뜨거운 사막의 모랫바람과 이국의 풍경 묘사에서 시인의 관록과 여유가 엿보인다. 살아가는 일이 몹시 지치고 힘들지만 우리는 터벅터벅 한 마리 낙타처럼 우리 앞에 펼쳐진 저 사막을 기어이 건너가야만 한다는 것을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시학으로 엮어내고 있다.

이동순 지음, 문학동네 펴냄,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