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경제부총리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첫 2년간이 변화와 혁신을 위한 토대를 닦은 기간이었다고 한다면, 지난해는 그 토대 위에서 경제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고 선진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 의미있는 한 해였다.
우리 경제는 경제안정화 노력에 따라 지난 2년간의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정상화되고 있으며, 신용불량자 문제와 부동산시장 등 시스템 불안요인에 대한 적극적 대처와 금융규제 개혁, 선진통상국가 기반 구축 등 구조개혁 노력으로 경제시스템 선진화의 기틀이 마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 평가도 크게 높아져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으며, 국가경쟁력 순위도 상승했다.
올해는 참여정부 후반부를 맞이하여 진정한 도전을 시작하는 중차대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바로 작년부터 나타나고 있는 우리 경제의 회복 기반을 공고히 하는 바탕 위에서 정책의 무게 중심을 성장잠재력 확충과 동반성장 등 구조적 문제 대응으로 점차 이동함으로써 참여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의 목표를 ‘경제활력 회복과 지속발전 기반 구축’으로 설정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이 너무 아름다워 그 조각과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마치 살아있는 여성처럼 다루었는데, 그것을 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조각을 살아있는 여인으로 바꾸어주었다.
우리도 강한 희망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월드컵과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경험한 바 있다. 올 한 해 우리 모두 정성을 다하고 간절히 소망하면 어떠한 꿈과 목표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새해는 u코리아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보안위협 증가와 개인정보 유출 등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역기능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체계도 확고히 할 것입니다.
국가 차원의 신성장동력인 ‘IT839’ 전략은 본격적인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보완·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상반기에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통신·방송 융합에 대비, 광대역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도입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통신규제 제도를 시장여건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올 한 해도 IT가 어려운 우리 경제를 이끌고 정보통신 역사에 기억되는 보람찬 한 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열심히 일해 나갑시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새해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산업 4강-무역 8강’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튼튼히 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가 소비와 투자 등 여러 부문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에는 이를 점화시켜 실물경제가 본격 개선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업종별 특성과 미래 발전비전에 맞는 투자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대·중소기업 간 협력관계가 확산되도록 힘을 모으고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개선되도록 지원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디지털 전자 같은 주력 기간산업은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유지, 발전하도록 뒷받침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의 조기 산업화를 통해 ‘블루오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재철 무역협회장
새해는 지난 2004년 수출 2000억달러 돌파 2년 만에 수출 3000억달러를 넘어서게 돼 ‘무역규모 1조달러,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한 기초를 쌓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무역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올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협회는 무역업계의 통상 및 시장정보 수요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워싱턴 사무소를 미주지역 본부로 격상시켰으며 싱가포르 지부도 신설했다.
해외조직 신설을 계기로 무역업계에서 협회의 국내외 지부를 수출시장 확대에 활용해 많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 아울러 무역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무역인력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또 협회는 기한이 올해 말까지 연장된 DDA 협상과 관련해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아세안·캐나다·멕시코·인도·메르코수르 등과의 FTA 협상에서 우리 업계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미국 등 거대 경제권과의 FTA 추진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우리에게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일구어낸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APEC 정상회의와 CEO서밋의 성공적 개최 등으로 다시 한 번 저력을 국내외에 과시하였습니다. 올해의 새 아침은 희망과 함께 밝았습니다. 올해는 소비가 살아나면서 경제가 완만히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해에 우리 기업은 과감한 투자로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민의 살림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 투명경영·정도경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해 국민이 우리 기업을 자랑스러워하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근로자와 기업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평화와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그동안 우리 삼성은 오랫동안 선진기업들을 뒤쫓아 왔으나, 지금은 쫓기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도 세계의 경쟁자들은 힘을 합쳐 우리를 견제하고 있으며, 그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앞선 자를 뒤따르던 쉬운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두에 서서 험난한 여정을 걸어야 합니다.
올해에는 해외 곳곳에 제2의 삼성을 건설하고, 세계 1등 제품을 더 늘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지난날 짧은 시간에 세계 정상에 오른 반도체 신화를 이어 또 다른 삼성의 신화를 만드는 데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
*김진표 교육부총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병술년 새해는 우리 교육이 국민 모두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교육 본래의 이정표에 따라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EBS 수능강의·사이버가정학습·교수학습센터를 내실화해 교수·학습 혁신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세계인적자원개발 포럼’을 창설해 국제 수준의 인적자원정책 협력 채널을 구축함은 물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적자원개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 세계 으뜸 수준인 e러닝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 원장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소망과 기대 속에서 2006년 병술년이 밝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내수부진과 고유가 등 대내외 환경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민 여러분의 애정과 성원에 힘입어 우리 금융회사들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금융산업과 시장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우리 경제는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안정된 물가와 견조한 수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다만 새해 들어 도입되는 여러 가지 금융제도의 변화나 앞으로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놓고 볼 때 저희 금융감독당국은 경기회복기에 자칫 나타나기 쉬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유가·금리·환율 등 외부 충격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위기대처능력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개방에 따른 무한경쟁시대에 우리 금융이 선진 금융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금융회사들이 장기적인 안정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금융겸업화 지속 추진 등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새해를 맞이하여 국민 여러분 모두 가정과 직장에 기쁨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지난 한 해 우리 기업들은 내수 및 투자 부진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 급등과 원화 강세 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수가 살아나면서 점차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바로 시장 친화적 경영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경제활력을 되찾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야 합니다. 시장 활력을 저해하고 기업의욕을 꺾는 규제들을 과감하게 혁파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둘째,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과 비난을 바탕으로 한 반기업 정서가 하루속히 불식돼야 하겠습니다. 지난 40여년 간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기업이 맡아 온 역할과 그 공과를 냉정히 따져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 주는 풍토가 조성돼야 합니다.
셋째, 정부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정책의 신뢰성 및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경제가 정치논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다 함께 노력하고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사회 안전망 구축을 통해 국가사회의 통합과 결속을 도모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이해집단 간의 대립과 갈등을 호혜의 정신으로 풀어나가는 지혜와 관용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냉엄한 자기 반성과 부단한 혁신 그리고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감으로써 국민경제의 성장·발전에 더욱 기여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나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오늘날 우리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고 있는 투명한 경영, 깨끗한 경영, 함께 나누는 경영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꿔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김유승 한국은행 총재
병술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는 정상적 성장궤도를 되찾는 가운데 내외수간 불균형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새해 경제상황은 지난해보다 나아지겠지만 양극화 현상은 크게 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지금 우리는 성장동력의 교체를 앞당기기 위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면서 그에 뒤따르는 양극화의 고통을 최소화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선 산업구조를 IT 등 고도 기술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으로 개편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FTA 체결 확대 등 범세계적인 개방화 추세에 부응하면서 성장동력의 발현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새해는 우리 경제가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국민경제의 안정과 발전의 선도자로서 중앙은행에 대한 국민의 기대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모두 투철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에 전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 그리고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고 가정에도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으로 국가 경제와 기업 발전을 위해 힘쓰신 중소기업인 여러분에게 따뜻한 격려와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해 저희 중앙회는 우리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와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써 왔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였습니다.
또 지역 민영방송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기 위해 중소기업 중심의 건강한 자본이 참여한 경인열린방송(KTB)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경인지역 지상파방송사업자 허가 추천 신청에 참여하였습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지역별 소상공인이 중심이 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소상공인과 중소유통업의 경영이 위축되지 않도록 힘써 왔습니다.
올해도 우리 중소기업의 경제환경에 잠재하고 있는 위험요인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상승이나 환율하락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경쟁력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어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하루빨리 내수와 투자가 회복되고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도 개선되기를 기대합니다.
양극화 심화, 고용 없는 성장, 제조업 기반 약화와 성장잠재력 저하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은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견고한 기반이 없이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입니다.
우선 중소기업의 사업전환과 구조고도화를 추진하고, 대기업과의 공동기술개발과 경영기법 전수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촉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전환을 촉진하기 위하여 해외 동포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소규모 수출 컨소시엄을 육성하는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청년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력구조 고도화 기반 강화를 통해 인력수급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의 진전과 더불어 언론매체를 통한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형성과 인식개선에 힘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또 남북경협의 활성화 기반 위에서 중앙회가 주축이 되어 개성 공단 2단계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중소기업전용공단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