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한국IT산업에 보내는 새해 메시지

◇존 스웬슨 CA 사장 겸 CEO…인터넷은 이전의 어떤 기술보다 빠르게 보급된다. 무선 IP·IT 관리 통합, 꾸준한 제품 혁신이 인터넷 보급을 더 확대할 것이다.

 

◇조 투치 EMC CEO…EMC는 기술 진보와 IT 인프라 및 아태지역 매출 기여도 면에서 한국을 일본 다음으로 발전된 시장이라고 본다. 한국은 IT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야 전략적 투자시장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존 톰슨 시만텍 CEO…한국은 북한과의 정치적 문제가 있다. 그러나 많은 다국적 IT기업은 한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인도와 중국의 IT산업이 고속 성장하는 와중에서 한국은 경쟁력을 확고히 할 대책을 수립하고 급성장하는 시장과 협력해야 한다.

 

◇알프레드 추앙 BEA시스템스 CEO…한국은 반도체·무선 통신 장비·디지털 기기·온라인 게임 등 많은 IT분야에서 선두권 국가다. 한국은 반도체 분야 등에서 리더십을 증진하고 IT 표준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참여하기 바란다.

 

◇존 데이너 알테라 사장 겸 CEO…세계는 인터넷 1세대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본다. 아직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새 방식과 새 애플리케이션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광대역 유선 및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인프라도 여전히 구축중이다.

 

◇진 왕 비트폰 회장 겸 CEO…한국 기업들은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더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선두 기업들은 선진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과 더 좋은 협력관계를 모색해야 한다.

 

◇빌 스타이스링어 시체인지 CEO…한국은 가장 진보된 IT 경제 중 하나다. 한국에는 엄청난 재능과 능력 및 혁신이 있어 IT시장에서 계속 성장하고 진화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은 여타 국가에서 개발된 기술 표준을 활용해야 한다.

 

◇에이브 펠레드 NDS CEO…한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오픈케이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한국의 케이블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국내외 기업의 케이블 방송 산업 투자를 규제하려 하는 것은 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CEO…세계 시장에서 가장 성공하는 기업은 시장 변화에 참여하고 반응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기업 전략에 변화 요소를 반영하는 데는 3∼5년이 걸린다. 다른 기업이 이런 변화를 감지하기 전에 먼저 인지하고 유연하게 적용해 나가야 성공할 것이다.

 

◇에드워드 젠더 모토로라 CEO…혁신적인 발전을 이뤄온 한국의 이동통신 산업이 모토로라의 궁극적인 비전인 ‘끊김없는 이동성(Seamless Mobility)’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이동통신 산업에 관심이 높다.

 

◇폴 제이콥스 퀄컴 CEO…한국은 무한한 잠재력과 역동적인 추진력을 갖고 있지만 정부가 자유시장경제 구조에 간섭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한국은 세계의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안목을 높이는 데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안소니 세트힐 프런티어실리콘 CEO…한국이 이동통신 방식으로 GSM 대신 CDMA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한국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에두아르도 로시니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한국은 세계에서 초고속망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고객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술 중립적 입장을 취해야 한다.

  

◇토드 닐슨 볼랜드 CEO…닷컴 붐은 전자상거래 시대를 활짝 열었지만 수많은 사업 계획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많은 손해를 줬다.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타 신지로 히타치데이터시스템스(HDS) CEO…한국 IT산업은 지금 IT 제품별 구매에서 통합된 부가가치 서비스 구매로 전환하는 시기에 있다. 기업은 전문적인 IT 서비스에 비용을 지급하고 다양한 업체의 기술과 역량을 이용해야 한다.

 

◇폴 챈 HP 아태 및 일본 총괄 부사장…IT 산업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 한국은 신기술을 도입하는 면에서 선두주자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 IT 투자를 위해 필요한 금융 혜택을 기업에 제공하고 기술 개발 정책을 세울 때 기업들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

 

◇로이 지사펠 라드웨어 CEO…정부의 규제는 자국 보안 업체들을 보호하려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규제는 한국의 정부 및 공공 시장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들에 큰 장애물이며 한국 보안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안드레아스 벤테 필립스 아태 담당 사장-새해 IT산업의 가장 큰 트렌드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다. 인터넷의 뒤를 이을 새로운 혁신적 분야는 헬스케어라고 본다. 향후 2∼3년 내에 기업의 성패를 가름할 요소는 무엇보다 고부가 기술력이다. 새해 기업 성장의 최대 변수는 유가 변동이라고 본다.

◇팻 루소 루슨트 테크놀로지스 회장 겸 CEO-인터넷의 뒤를 이를 혁신적 분야로는 나노기술을 꼽는다. 향후 2∼3년내 기업 성패를 가름할 요소는 고부가 기술력이다. 지금까지 한국 IT산업은 최첨단의 IT 인프라에 힘입어 성공해 왔다고 본다. 한국은 새해에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을 낙관하는 이유는 기술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IT산업은 과도한 경쟁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장 끌로드 마께 ST마이크로 부사장 겸 아태 지역 담당 CEO-새해 세계 IT 시장의 주된 엔진 역할을 할 나라는 중국이라고 본다. 새해 한국 IT시장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등 리딩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IT산업에는 과도한 경쟁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