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PC는 지난해 같은 판매량 증가속의 매출감소 심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SW) 시장은 시장 체질 및 업계 판도 변화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핵심 요인은 업체들의 인수합병(M&A) 증가, SW의 인터넷 서비스화, 오픈소스 SW 도입 확대, 윈도 비스타 출시 등이다.
◇PC시장 성장속 가격인하 지속=시장 조사 업체인 IDC는 올해 PC 시장이 10.5%의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올해 세계 PC 시장은 지난 해 예상 성장률 15.8%, 2004년 성장률 15.3%에 못미칠 전망이다. 치열한 가격경쟁은 이를 더욱 부채질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2007년까지 PC 시장 상위 10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가트너는 올해 PC 출하대수를 지난해 대비 10.5% 증가한 2억2829만대로 봤지만 판매액은 전년대비 0.4% 감소를 예상했다.
특히 노트북 비중이 PC 시장에서 크게 증가, 올해를 기점으로 전체의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올해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는 델·HP·에이서·도시바·레노버 등 빅5 업체가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세계 PC업계의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각국 정부의 저가 PC 공급 계획과 지난해 미국 MIT가 발표한 100달러 PC 공급 계획도 저가 PC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디지털 데이터의 이용 증가와 용량 증대로 스토리지 시장이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PC의 소형화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SW 6% 성장,오픈소스 세력 강화=IDC에 따르면 SW 시장 규모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6%씩 성장해 2009년에 27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SW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려는 업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서비스로서의 SW’에 사업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 대목은 주목할 만 하다.
MS는 윈도 온라인과 윈도 오피스 등 온라인 서비스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OS)인 ‘윈도 비스타’와 오피스 차기 제품인 ‘오피스 12’를 소개한다.
PC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점쳐지는 부분이다.
오픈소스 SW도 지난해에 이어 주요 컴퓨터 업체들과 각국 정부의 지지에 힘입어 세력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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