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주요 금융기업 10개사 중 5개사가 채용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채용 예상 규모는 지난해(3157명)보다 2.4% 증가한 32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가 국내 주요 금융기업 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채용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66.2%(43개사)가 대졸 신규인력 채용계획 여부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 중 55.4%(36개사)는 내년도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10.8%(7개사)는 채용계획이 아예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33.8%(22개사)는 아직 채용 여부나 계획,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기업이 내년도 상황에 따라 채용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채용 규모는 이보다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체 채용 규모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카드사 및 은행권(15개사)은 내년 1460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1416명)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보험사(18개사)는 지난해(1269명)보다 소폭 증가한 1304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고, 증권사(6개사)는 지난해(472명)와 동일한 수준인 470여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삼성생명보험이 300명 규모로 신규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며, 우리은행도 250여명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채용인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은행이 200명 규모로 뽑을 예정이며, 메리츠화재해상보험도 지난해 수준(150명)으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 하나은행도 50∼100명 내외의 인력을 뽑을 예정이며 대한생명보험, 한국투자증권, 동부화재해상보험 등이 각각 100명 정도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아이앤지생명보험도 내년도 성장을 목표로 100명 이상의 신규인력 충원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제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대우증권 등은 채용 규모를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