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휴대폰 및 시스템을 개발, 3.5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조기 개막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속인 3.6Mbps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HSDPA폰 및 시스템을 개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CES 2006’에서 공개적인 시연을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유럽·미국·한국 등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HSDPA 상용 서비스 시장을 조기에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은 와이브로에 이어 HSDPA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기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SDPA는 3세대 이동통신 WCDMA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영상 및 음성을 내려받을 수 있는 차세대 통신기술로서 이번에 개발한 HSDPA폰 및 시스템은 기존 전송속도(1.8Mbps)보다 2배 가량 빠른 3.6Mbps 속도로 각종 콘텐츠 및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6Mbps 속도는 MP3파일 10곡을 1분에 내려받을 수 있어 휴대폰 환경에서도 초고속인터넷(ADSL) 이상의 속도로 각종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이미 협력관계를 구축한 미 퀄컴의 최신 칩(MSM6280)을 탑재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유럽 최초의 HSDPA 상용화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말 보다폰·퀄컴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