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반 인터넷망만으로 대용량 방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송,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방송중계가 가능할 전망이다.
PSB 부산방송은 지난 1일 신년 해맞이 프로그램에서 국내 최초로 경남 진해 신항과 방송국간의 연결을 전용망이 아닌 일반인터넷망을 이용해 연결, 해돋이 광경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방송은 현장 영상을 엔비비오 및 스트림박스의 코덱 장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신항의 사내랜-일반공중인터넷망-부산방송 사내랜의 일반적인 인터넷 경로를 거쳐 실시간 생방송을 실시했다.
부산방송은 화질면(SD방송)에서도 양호했으며 지체 시간도 위성보다 적은 1초 정도로 크게 문제가 되지않아 원활한 방송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용이 많이 들고 장소가 한정되어 있는 기존의 광이나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이용한 생방송 중계를 대체할 수 있어 방송 제작시스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방송 기술국 관계자는 “인터넷선의 속도가 2Mbps만 넘으면 고화질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인터넷만 되면 방송전파를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기 때문에 방송 제작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