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미쓰비시 등, 차세대 ETC 단말기 여름께 출시

 마쓰시타전기산업과 미쓰비시전기가 올 여름에 차세대형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 단말기를 잇따라 출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마쓰시타와 미쓰비시는 기존 ETC 기능 이외 주유소 등 별도의 결제, 카내비게이션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한 각종 정보 및 광고 등을 전송할 수 있는 ETC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ETC 단말기는 유료도로 요금 결제에만 이용이 한정됐었지만 두 회사의 차세대 모델이 출시되면 자동차의 정보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쓰시타·미쓰비시의 차세대 ETC 단말기는 결제기능으로서 주차장,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레스토랑 등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통신수단으로서 협대역무선통신(DSRC)방식를 채택함에 따라 카내비게이션과 접속해 영화나 음악 등의 다운로드, 광고 전송 등 차 안의 정보통신 이용 폭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자극받은 덴소, 미쓰비시중공업, 칼소닉칸세이 등 후발업체들도 신형 ETC 단말기 개발에 잰걸음을 하고 있어 조만간 일 ETC시장이 차세대 제품들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후지키메라총연의 조사에 따르면 차세대형 ETC단말기 시장은 오는 2012년 560억엔 규모로 여기에 결제나 정보 전송 등의 서비스가 포함될 경우 1000억엔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