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빅5 LCD 모니터업체 지난해 세계시장 70% 점유

 대만의 빅5 모니터업체들이 지난해 세계 LCD 모니터 시장의 70%를 점유했다고 디지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대만의 MIC(Market Intelligence Center)에 따르면 TPV 테크놀로지·벤큐·이노룩스 디스플레이·라이트온 테크놀로지·프로뷰 일렉트로닉스 등 5개 업체는 2004년 40%였던 세계 LCD 모니터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70%까지 크게 높였다.

 MIC는 올해 전체 대만업체들의 LCD 모니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8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LCD 모니터 제조업체인 TPV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CRT 모니터와 LCD 모니터를 포함한 전체 모니터 출하량이 2700만대에 달했으며, 이 중 LCD 모니터와 LCD TV를 포함한 LCD 부문이 6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TPV는 올해 LCD 부문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벤큐는 지난해 자사의 LCD 모니터 출하량이 ODM·OEM·자체 브랜드를 포함해 총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는 올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노룩스는 지난해 1분기에 LCD 모니터를 출하하기 시작한 업체로 자사의 월 출하량이 지난 9월 이후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노룩스의 전체 출하량은 800만대에 달한다. 이 회사는 올해 125% 늘어난 1800만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세계 LCD 모니터 출하량이 1억대에 달했으며 올해 출하량이 1억2000만∼1억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