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이 들어 있는 한국전산원빌딩 1층에 위치한 하나은행이 올 6월로 계약 만료되면서 이 공간의 활용을 두고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특히 정통부 1층의 유비쿼터스 드림관을 이전하거나, 제2 드림관을 짓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같은 아이디어가 나온 것은 서울시 무교동 77번지가 주소인 한국전산원빌딩이 최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청계천 입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 전산원빌딩 1층에 유비쿼터스 드림관을 이전하거나 새로 지으면 한국의 IT인프라를 그대로 홍보할 수 있고 청계천을 첨단 IT존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업계 관계자는 “청계천에는 남녀노소 특히 50, 60대 이상 어른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청계천 관광 수요를 흡수하면 국민에게는 세계 정상급 인프라와 정보화 수준을 자랑하는 IT 발전상을, 젊은이에게는 디지털 쉼터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아직 ‘제안’에 불과하다. 그러나 공공건물로는 한국전산원이 청계천 변에 유일하며 전산원에는 지하에 회의장을 고루 갖추고 있어 IT인프라를 국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위치’로 꼽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정통부는 올해 20억원을 들여 제2 유비쿼터스 드림관을 경북 구미에 건설할 계획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