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대폰 어떤 기능 강화되나

LG전자의 싱귤러 WCDMA폰, 노키아의 블루투스 헤드세트 폰, 소니에릭슨의 워크맨 폰(왼쪽부터)
LG전자의 싱귤러 WCDMA폰, 노키아의 블루투스 헤드세트 폰, 소니에릭슨의 워크맨 폰(왼쪽부터)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와 고화소 카메라폰 모듈이 올해 휴대폰 시장의 변수로 등장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노키아·모토로라·소니에릭슨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이 올해 1분기 중 출시할 전략 상품들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블루투스 기능을 채택하거나 헤드셋이 따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30만화소 카메라가 주류를 이뤘던 카메라폰 역시 올해 130만화소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돼 메가픽셀 카메라폰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블루투스와 GSM 휴대폰 사업을 강화한다. 특히 양사 모두 공통적으로 DMB폰, DVB-H폰, 미디어플로폰 등 이동중에서 TV를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 TV폰의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우선 해외 시장에 출시하는 단말기에 대한 블루투스 기능 탑재 비율을 늘린다. 또 미디어플로를 비롯 위성 및 지상파 DMB 방송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듀얼DMB폰(SPH-B4100)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최대 GSM사업자인 싱귤러를 통해 슬라이드 방식 WCDMA 단말기(CU320)와 GSM(모델명 F9200)를 출시하면서 GSM 휴대폰 사업을 강화한다. 또 타임머신 기능을 탑재한 위성DMB폰(LG-SB130), 지상파DMB폰(LG-LD1200, LG-V9000)과 함께 유럽형 3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DVB-H폰과 미디어플로폰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전세계 모바일 방송시장의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세계 1, 2위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와 모토로라 역시 블루투스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노키아는 1분기 중 중가대 폴더형 휴대폰(모델명 Nokia 6102i·6103) 2 모델에 블루투스 기능을 결합, 출시한다.

 모토로라는 구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휴대폰에서 인터넷 검색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구글 버턴을 장착한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에릭슨은 지난해에 이어 뮤직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하고 1분기 중 기존 GSM 휴대폰에 비해 전송속도를 높인 2.7세대형 워크맨폰(모델명 W810i)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을 비롯 2메가픽셀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내장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