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위성방송 자회사인 디렉TV의 무선 인터넷 사업진출에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씨티그룹 미디어의 한 컨퍼런스에서 “디렉TV의 무선 인터넷 투자계획이 향후 두달 내에 자세히 발표될 것이며 투자규모는 1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디렉TV는 지난해부터 도시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와이맥스(Wimax) 기반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검토해 왔으며 아직은 어떤 통신기술과 사업방안을 채택할지 확정하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디렉TV의 무선인터넷 사업진출은 케이블 회사들이 유선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수익사업을 확대하는데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편 루퍼트 머독회장은 지난해 15억달러를 인터넷 기업인수에 투자한 성과에 따라 오는 2007년 3억5000만∼4억 달러의 매출이 인터넷 부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닷컴의 매출전망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밝히면서 인스턴트 메시징과 음성 서비스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스페이스닷컴은 미국의 20대 젊은 층에 가장 인기가 높은 커뮤니티 사이트로 4700만명의 정회원을 갖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