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서 문서파일을 자유롭게 열어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에서 메일을 체크하고 첨부된 doc, ppt, xls, hwp, pdf 등의 PC 문서파일을 열어볼 수 있는 솔루션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문서뷰어 서비스를 새 수익원으로 판단, 파일 뷰어에서부터 각종 응용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이동통신사들이 문서뷰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유무선 연동의 확대와 함께 각종 문서를 휴대폰에 확인하거나 활용하는 것이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이통사들은 특히 문서 뷰어의 활성화가 인터넷과 연결된 각종 응용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무선데이터 통화료를 올릴 수 있는 수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솔루션 협력사 선정작업이 한창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일 문서보기 서비스는 벡터기반이라 휴대폰에서 문서를 본 후 프린팅하는 것을 비롯해 문서검색 등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제조사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픽셀의 뷰어를 탑재한 휴대폰을 내놓았으며 LG전자·팬택계열도 솔루션 전문업체 드림투리얼리티가 개발한 CSD 뷰어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서 뷰어 솔루션 개발 열기도 뜨겁다. 지오텔·엑스씨이·엠클릭플러스·한글과컴퓨터 등은 드림투리얼리티과 공동으로 문서뷰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피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섰다. 위피용으로 개발하면 사용자들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문서 뷰어를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고 이통사들도 서버를 통해 파일을 관리할 수 있어 바이러스 예방에도 장점을 가진다는 것. 특히 한글과컴퓨터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원문서나 서류를 휴대폰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추진중이어서 문서 서비스 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지오텔도 문자메시지(SMS)와 유선 메신저를 연계한 자사 유무선 연동 메시징 플랫폼 ‘쿨샷’에 뷰어 기능을 결합, 서비스 확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종민 지오텔 사장은 “메일에 첨부 파일 뿐만 아니라 웹상의 수많은 문서를 휴대폰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서뷰어서비스 보편화가 예상된다”며 “휴대폰 디스플레이 환경이 발전하면서 활용분야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