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이 비디오 검색벤처 트루베오를 인수, 온라인 비디오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C넷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루베오는 직원 7명의 초미니 벤처기업이지만 동영상 검색부문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어 ‘제 2의 구글’로 주목을 받아 왔다.
구글, 야후 등의 비디오 검색엔진은 텍스트 위주로 검색하는 반면 트루베오의 검색엔진은 시각적 요소로 판단하기 때문에 고객요구에 맞는 동영상 콘텐츠를 훨씬 많이 찾을 수 있다. AOL은 이번 트루베오 인수로 구글과 야후가 앞다퉈 기술개발과 투자를 공언하는 동영상 검색부문에서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OL고객들은 여러 개의 방송국, 미디어 사이트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한번의 클릭으로 취향에 맞는 영화, 뉴스, 오락물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루베오의 자세한 인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AOL의 한 대변인은 트루베오 인수가격이 지난해 애드버타이징닷컴을 4억3500만달러에 사들인 후 최대 규모라고 밝혀 직원 7명의 벤처기업이 돈벼락을 맞았음을 시사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